일본이 1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한층 선명해지면서 무역활동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2일 발표한 2009년도 무역흑자는 5조2332억엔이었다. 전년도는 금융 위기 여파로 7648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셈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한 59조138억엔, 수입액은 25.2% 감소한 53조7806억엔이었다.
동시에 발표된 3월 무역흑자는 9489억엔으로 전년 동기의 54억엔 적자에서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3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5% 증가한 6조49억엔으로 전월에 이어 대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7% 증가한 5조560억엔으로 지난달 수준을 웃돌았다. 이 결과 무역흑자는 9489억엔에 달했다. 무역흑자는 1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5.4%, 수입액이 2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아라야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계 발표전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그 중에서도 대아시아 수출 호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수출 기여도가 대폭 상승해 성장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