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라치에게 맞은 발로텔리는 누구?

입력 2010-04-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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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의 마테라치(왼쪽)와 발로텔리(사진=인테르 공식사이트)

축구선수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폭행당한 마리오 발로텔리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쥬셉뻬 메아짜'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홈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하 인테르)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축제분위기를 이어가던 인테르는 단 한 선수에 의해 흥이 깨졌다. 발로텔리가 불성실한 플레이로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았고 그는 관중들을 향해 불만 섞인 제스처를 취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경기종료 후 상의를 벗어 던져버리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의 돌발행동에 팬들은 물론 주제 무리뉴 감독까지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이날 그는 팀 동료 마테라치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가 이탈리아 국영채널 '라이'와 인터뷰에서 발로텔리가 무례한 행동을 해 선수 대기실로 향하는 통로에서 마테라치에게 맞았다고 털어놨다.

마테라치는 발로텔리의 돌발행동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채 폭행을 일삼았다.

발로텔리는 가나에서 이민을 온 선수로 지난해 이탈리아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는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의 공격수 출신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무대인 세리에 아(Serie A)에서도 무서운 득점기계로서의 위용을 보이며 '아쭈리 군단'(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애칭)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골을 넣은 뒤 상대팀 서포터즈에게 부적절한 제스처를 취하며 종종 징계를 받았다.

또 그는 라찌즈모(Razzismo:인종차별주의)의 희생양이 되며 상대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유벤투스 홈 관중들로부터 집중적인 야유와 인종차별주의 발언을 들었다. 이에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유벤투스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징계를 내렸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상대팀들로부터 집중견제를 받아오며 구설수에 오른 그는 최근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나며 팀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

발로텔리가 언제쯤 성숙한 플레이어로 거듭날지 이날 챔스 준결승전을 지켜본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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