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기전자 업종의 대표적인 라이벌 기업으로 삼성과 LG그룹의 얼굴이라 말할 수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 역시 매출액 부분에서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규모는 넘어설 전망이나 영업이익의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1분기 및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4월 들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강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주가는 횡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경영실적은 반도체 및 LCD 부문의 가격 강세에 기반하고 있다. DRAM 가격 강세는 하반기까지 지속되고 NAND 역시 성수기로 들어서는 2분기에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또한 LCD 부문은 LED TV의 세계시장 확대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로 이달 6일 장중 87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환율 하락 영향으로 84~85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연초와 비교하면 16일 종가 기준 % 상승했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3조7375억원, 영업이익 47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89%, 4.77%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59조9528억원(전년대비 7.98%↑), 영업이익은 2조6365억원(8.73%↓)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10만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던 주가 역시 이달 들어 12만원대까지 회복했다.
전기전자 업종을 담당하는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반도체쪽의 이익이 워낙 좋을 것으로 예상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LG전자는 매출은 증가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환율효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온 만큼 올해에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현 주가 수준에서 매수에 나선다고 하면 LG전자쪽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LG전자는 현재를 바닥으로 향후 개선될 부분이 많은 만큼 상승 매력이 크고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