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은 16일 침몰한 천안함의 원인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28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축사를 통해 "저는 이 참혹한 사태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있다"며 "나라가 큰 어려움에 처할수록 온 국민이 단합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4.19혁명 50주년을 맞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화해와 통합"이라며 "4.19 정신은 한국 민주주의의 영원한 전진을 위해 위대한 역사의 증거로 살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에게는 더이상 욕심이 없다"며 "오직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바랄 뿐이며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보는 것이 제게 남은 마지막 소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