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블 붕괴 금융시스템 영향 제한적"

입력 2010-04-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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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이 버블 붕괴로 금융부실 및 실물경제 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높지만 중국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15일 '중국 부동산가격 적정성과 금융부실화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중국 도시 주민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상환부담률(DTI)은 60%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준치인 40%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연소득대비 주택가격수준(PIR)도 8.24로 기준치 3~6을 넘고 있다.

특히 소득계층별로는 주택대출상환 부담률은 총가구의 최상위 10%를 제외하고는 정상 수준인 40%를 초과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향후 주택가격이 급락할 경우 중상위층 이하의 가계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의 버블붕괴는 금융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비율이 1%에서 30% 수준까지 높아져도 상업은행 부실대출 비율이 4.7%에 그쳐 금융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금융기관의 부실대출(NPL)도 2003년도의 18%에 달했지만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현재는 1.6% 수준에 불과하다.

산은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중국 부동산시장 추이에 따라서 건자재와 가전 등 관련 업종의 수요 감소로 인한 대중국 수출부진이 우려되는 등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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