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수정하고 인플레가 예상외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싱가포르 통산성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7~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예상치는 최고 6.5% 증가였다.
통산성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32.1%로 전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8.4%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는 마이너스 2.8%였다.
한편 같은날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싱가포르 달러의 사실상 절상을 실시함으로써 완만하고 소폭적인 통화가치 상승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처럼 싱가포르도 금리인상을 통해 경기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은행의 발표가 있은 직후 싱가포르달러는 미 달러화에 대해 10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미 달러당 싱가포르달러는 한때 1% 상승한 1.3791싱가포르달러로 지난 2009년 6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초 대비는 1.6% 상승했다.
HSBC의 로버트 프라이어 원데스포드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아직 과열양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할 여지는 충분하다”며 “중앙은행의 발표는 현명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정면의 뒷받침이 있어야 실효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