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오래가고 튼튼한 차를 타고 싶다면 어떤 자동차를 피해야할까.
포브스지가 미국 컨슈머리포트(CR, Consumer Report) 및 JD파워의 신뢰성 및 가치 평가 보고서와 안전도, 내구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반드시 구매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자동차 7종을 소개했다.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위기 이후 회생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이 자체 모델 4종이 최악의 자동차에 꼽히는 수모를 당했다.
GM은 지난 6개월 동안 4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월 22%의 판매신장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 뉴욕 오토쇼에서 선보인 새모델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올 가을 출시되는 시보레 볼트에 대해서도 기대하게 됐다.
GM의 캐딜락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6%나 올랐고 뷰익과 시보레 및 GMC 부문의 매출도 각각 4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GM의 차가 잘 팔린다고 해서 GM의 차가 내구성 및 안전도에서 최고라는 의미는 아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최악의 자동차 중 4종이 GM브랜드다.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인 캐딜락 에스칼레이드는 컨슈머리포트의 가치평가 및 안전도 평가에서 기준미달을 기록했고 종합평가에서는 100개의 조사차종 중 61위를 기록했다.
JD파워의 신차 구매후 3년간 차량 100대당 불량건수를 조사해 매기는 내구성 지수에서는 별 5개중 2개를 받아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했다.
시보레 아베오는 소형차종으로 소비자 신뢰예상지수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 종합평가에서는 36위를 기록했다.
픽업트럭인 시보레 콜로라도는 종합평가 41위를 기록했고 안전도 및 신뢰예상지수에서 기준미달이었다. JD파워의 내구성 조사에서도 별 2개를 받았다.
종합평가 33위를 기록한 닷지 니트로는 가치평가 및 신뢰예상지수에서 기준이하였고 JD파워의 내구성 조사도 평균미달이었다.
포드의 픽업트럭 F-250은 신뢰예상지수, 안전도 평가 및 가치평가에 다 기준미달 되면서 종합평가 37위를 기록했다.
GMC의 픽업트럭 캐년은 종합평가 41위로 가치평가 및 신뢰예상지수에서 기준미달이었다. 내구성에서도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지프 랭글러는 종합평가에서는 여기 있는 차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7위를 기록했으나 소비자 신뢰예상지수 및 내구성 지수에서 기준미달이었다.
최악의 자동차 리스트에 있는 차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박하다. GM의 시보레 매출이 증가했지만 최악의 자동차로 꼽힌 시보레 콜로라도는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21.9%나 하락했다. 최악의 자동차 리스트에 있는 트럭들의 매출도 전년 대비 32.2%나 떨어졌다.
한편 리콜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는 토요타자동차가 최악의 자동차 목록에 없는 것이 의외의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토요타는 판매가 지난 3월 전년동월 대비 40.7% 올랐고 그 중 렉서스 부문은 리콜사태에도 불구하고 42%나 증가했다.
JD파워의 데이브 사전트 부사장은 “토요타는 품질이 상당히 안정적이었다”면서 “토요타의 품질에 대해 소비자들은 아직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