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도요타자동차에 2차 과징금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도요타 자동차에 164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미국 정부가 2차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교통부는 도요타에 보낸 서한을 통해 가속페달 문제와 관련 "2개의 결함이 있으니 2건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벌금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교통부는 이어 "과징금 한도액이 없었다면 도요타는 모두 138억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내 리콜 조치된 230만대의 차량에 1대 당 6000달러의 벌금 부과를 가정한 것이다.
지난 6일 레이 러후드 미 교통장관은 "도요타가 고의적으로 가속페달 결함을 숨겼다"며 추후 토요타의 과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도요타는 아직 과징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도요타는 오는 19일까지 과징금 수용 여부를 결정해 규제당국에 알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