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국내 가입자 수가 늘면서 외국산 휴대전화 수입액이 급증하고 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집계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전화기 수입액은 약 4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세배로 상승했다.
아이폰의 국내 보급 초기 단계인 올 1월의 CDMA 전화기 수입액은 2500만 달러, 2월은 2700만달러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국내에 시판된 아이폰은 출시 넉 달 만에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안에 1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국산 휴대전화의 수출은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선통신기기 품목의 수출은 올해 1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0.4% 줄었고, 2월과 3월에도 각각 20.0%, 15.6% 감소했다.
지경부는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상승세지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판매 가격이 떨어져 수출액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