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1700선 줄다리기 지속

입력 2010-03-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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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천안함 침몰 소식에 출렁이다 혼조세로 마감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영향으로 0.93%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를 앞세워 장 중 한때 1700선 회복을 타진하기도 했다.

1700선 저항이 다시금 확인되면서 기관의 매물 출회와 함께 1680선으로 되밀리기도 했던 코스피는 장 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 직전 거래일 대비 5.73p(0.34%) 내린 1691.99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높여 32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2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07억원, 1052억원 매도우위로 맞섰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414계약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447억원) 위주로 4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환율은 천안함 침몰 소식에도 불구, 월말 네고 물량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대비 3.20원 내린 1135.5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중화권 증시가 강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대형은행 등의 기업 실적 호재와 주가지수 선물 도입 기대로 2.09% 급등했고 항셍지수(0.88%), 가권지수(0.90%), 싱가포르지수(0.79%) 등이 올랐다. 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0.09% 하락했다.

해운·조선·기계株 강세..방산株↑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은 해운, 조선, 기계주들의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주말 급등했던 대한해운이 4.13% 추가 상승했고 STX팬오션(0.36%), 한진해운(1.71%), 한진해운홀딩스(0.26%) 등의 해운주들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클락슨 중고선 선가 조선인덱스 상승 소식에 대우조선해양(2.16%)과 현대중공업(1.30%), 삼성중공업(1.35%) 등의 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자회사 DII(舊 밥캣)의 실적 호전 및 공장기계 부문 턴어라운드 기대로 두산인프라코어가 2.98% 급등하며 기계업종 지수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오버행 이슈 부담을 떨친 하이닉스가 반도체 가격 강세 등 실적 모멘텀 부각에 힘입어 2.78% 급등했고 POSCO(0.93%)와 현대차(0.86%), LG디스플레이(0.78%), 우리금융(2.27%)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삼성전자(-0.24%)와 한국전력(-0.67%), 신한지주(-0.23%), KB금융(-1.12%), LG화학(-0.41%), 현대모비스(-2.26%), SK텔레콤(-1.40%) 등이 내렸고 LG전자는 제자리를 지켰다.

한편 동아제약이 세계2위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손잡고 벤처회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5.99% 급등했고 아시아나항공(3.94%), OCI(3.91%), 하이트홀딩스(2.87%), 동국제강(2.66%), 고려아연(2.61%), 기아차(2.58%) 등의 상승폭이 컸다.

대북 리스크 부각에 관련주들의 명암이 교차했다.

빅텍과 스페코, 휴니드(이상 상한가), 퍼스텍(3.76%) 등의 방위산업주들이 초강세를 연출한 반면, 광명전기(-9.80%)와 이화전기(-7.34%), 선도전기(-7.45%), 제룡산업(-6.25%), 로만손(-4.80%) 등의 남북경협주들이 남북관계 경색 우려감에 큰폭 하락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62%)과 운수장비(0.53%), 기계(0.27%), 운수창고(0.19%)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건설(-1.95%)과 증권(-1.70%), 통신(-1.32%), 유통(-1.22%) 등의 낙폭이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약보합(-0.02%)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157억원)과 외국인(-20억원)이 모두 외면하면서 코스피보다 높은 하락률(-1.2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 셀트리온(2.04%)과 동서(0.30%)만이 올랐고, 포스코ICT(-4.75%)와 차바이오앤(-5.42%), CJ오쇼핑(-2.90%), 소디프신소재(-2.10%), SK브로드밴드(-2.21%) 등의 낙폭이 컸다.

지난 주말 상장된 디지탈아리아는 스마트폰 확대 수혜주라는 인식과 함께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700선 공방 지속..경기회복 수혜주 주목

예상대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증시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천안함이 두동강난 원인에 대해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매수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는 외국인이 초계함 침몰 후 오히려 매수의 고삐를 죄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켜주고 있다.

각국의 출구전략 도입이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최대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 주를 고비로 그리스 재정위기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비교적 우호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이 가집계되는 프리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시장의 포커스가 맞춰지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이날도 1700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뒷걸음질쳤다.

관망심리로 인해 거래가 부족한 가운데 지수의 상승탄력 둔화를 우려한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 출회될 수 있는 구간이라 1700선 안착은 앞으로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스피가 사흘 연속 양봉을 기록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시장 전반의 심리와 수급이 양호한 만큼 매수주체인 외국인이 전향적인 매도로 돌아서기까지는 '매수' 마인드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업황 개선의 여지가 많고 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해운·항공, 기계 섹터와 1분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IT, 자동차 섹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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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슈어넷(www.sure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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