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사령부가 29일 기지 내 연병장에 해군본부 등에서 지원나온 병력의 숙영을 위해 천막 50여 동을 설치하자 이를 두고 실종자 가족들은 분향소를 설치한 것이라고 항의하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
2함대사령부는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숙소 인근인 기지 내 체육관 앞 연병장에 4열 형태로 천막 50여 동을 설치했다.
천막은 인근 육군부대에서 빌려 설치한 것으로,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기지 내로 동원된 지원병력 300명이 머물수 있도록 숙영지 목적으로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미쳐 모르던 실종자 가족들은 군에서 장례 절차를 준비한 것으로 오해하며 생사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럴 수 있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가족들은 오후 천막 50여 동을 모두 강제 철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군 관계자와 몸싸움을 빚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