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일부 중견간부들이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 확인됐다.
29일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무보직 상태에 있는 부장급(D1ㆍD2) 20여명이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래소 직원들이 가입한 노조는 거래소가 통합되면서 구성된 통합노조와 옛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주축이 된 단일노조다.
이번 일부 간부들의 노조 설립 추진은 신임 이사장 취임 후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에서 밀려 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거래소 경영진들도 간부 노조 설립 추진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부노조가 설립은 신임 이사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거래소 구조조정 등 혁신 작업과정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밀려 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설립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경영진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