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ㆍ답십리 일대가 황물(건축자재)상가를 중심으로 황물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청량리 부도심과 전농지구중심을 포함하고 있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484번지 일대(9만2445㎡)를 지역산업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황물이란 조선시대 집안의 장식장, 문갑의 경첩 등 철제 장식물에 황칠을 한 가구장식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지역 일대는 다양한 건축자재를 다루고 있는 황물시장과 골동품 상가가 모여있다.
전농ㆍ답십리뉴타운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이같은 황물상가 지역은 앞으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시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돼 용적률이 250%로 상향된다.
주거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던 황물상가 일대가 상가와 주거지로 분리해 황물상가 뒷편에는 지상11~25층 아파트 15개동 총 950세대의 신규주택이 들어서는 주거지를, 황물길 변에는 업무시설, 문화시설이 갖춰진 7층 높이의 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건자재로 가구를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DIY관련 업종을 강화하고 건축자재 백화점을 유치하는 등 황물상가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시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전농답십리뉴타운지구내 황물거리'를 전면 철거하거나 이전시키지 않고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발전적인 보존계획을 수립해 고미술상사와 더불어 축제가 열릴 수 있는 지역산업문화거리로 발전시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