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시노펙, 앙골라 유전 인수

입력 2010-03-29 13: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정유업계의 해외 자원 확보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아시아 최대 정유업체인 시노펙(중국석유화공주식유한공사, Sinopec)이 25억 달러(약 2조8510억 원)에 앙골라 18광구 유전 지분 27.5%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노펙은 이를 통해 하루 오일 생산량을 8.8%증가한 7만2520 배럴로 확대할 방침이다. 원유 비축분도 3.6% 늘어난 1억 200만 배럴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앙골라 유전 지분인수로 시노펙은 중국 정부의 유가 인상 억제방침 및 최근의 유가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노펙 매출의 대부분은 정유 및 석유 제품 유통, 판매에서 나오며 원전 탐사 및 원유 생산은 매출의 2%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홍콩 미래에셋 증권의 고든 콴 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원유 생산량 증대와 정유사업 의존도를 줄인 점”에서 “시노펙이 더 나은 전략적 위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노펙의 가장 큰 경쟁사인 페트로차이나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도 해외 자원 확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중국 2대 정유사이며 내수 원유 수요의 80%를 공급하는 페트로차이나는 향후 10년간 해외 기업 인수에 600억 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중앙 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정유시설과 원유저장고 인수에만 70억 달러를 썼다.

해양석유총공사는 아르헨티나의 2대 에너지 업체인 브리다스의 지분 50%를 31억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의 해외 원유 의존도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내 석유 생산량은 연간 2억t을 넘지 못하나 석유 수요는 꾸준히 늘어 2020년에는 6억t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09: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54,000
    • -1.25%
    • 이더리움
    • 4,195,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847,000
    • +3.42%
    • 리플
    • 2,654
    • -4.74%
    • 솔라나
    • 175,900
    • -4.61%
    • 에이다
    • 519
    • -5.12%
    • 트론
    • 414
    • -0.72%
    • 스텔라루멘
    • 306
    • -3.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490
    • -3.26%
    • 체인링크
    • 17,680
    • -3.23%
    • 샌드박스
    • 164
    • -4.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