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신풍속도 연상녀- 연하남 커플 비중 역대최고

입력 2010-03-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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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7쌍중 1쌍, 재혼은 5쌍중 1쌍이 연상녀

지난해 연상녀ㆍ연하남 커플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근의 결혼 트렌드가 변화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26일 통계청의 혼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23만6677건 중 여자가 연상인 혼인 건수는 3만3794건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90년 8.8%보다 5.5%포인트, 10년전인 1999년 10.1%보다 4.2%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동갑내기 혼인건수도 3만8109건으로 전체의 16.1%로 이 비중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남자가 연상인 혼인 건수는 16만4774건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해 70%선이 무너지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1990년 82.2%에 비해 12.6%포인트, 1999년 76.5%에 비해 7.9%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연상녀와의 결혼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재혼 부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재혼 3만1765건 중 남자가 연상인 경우는 2만9202건(73.4%)을 차지했다. 최저치였던 2008년과 같은 비중이다.

반면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7360건(18.5%)로 역대 세번째였다. 재혼 부부 5쌍 중 1쌍꼴이 여자의 나이가 더 많은 셈이다.

부부간 연령차는 성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경우 3~5살 차이가 6만5536건(39.8%)으로 가장 많았지만 여성이 연상인 경우 1~2살 차이가 2만5073건(74.2%)으로 제일 많았다. 재혼 부부 역시 남자가 연상일 때에는 3~5살 차이가 9350건(32.1%)으로 가장 많았으나 여성의 경우 1~2살 차이가 3728건(50.7%)으로 절반을 넘었다.

여자가 연상인 경우 남자가 연상인 경우에 비해 부부간 나이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다.

연상녀ㆍ연하남 커플의 증가는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결혼 적령기의 남자들이 연하 배우자를 찾는 일이 점점 힘들어진데다 핵가족화 진전에다 가부장적 문화가 희석되면서 연상녀와 결혼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약화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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