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지)보금자리주택ㆍ시프트 건설사 목줄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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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시가 건설사들의 숨통을 끊어놓으려 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에 분양을 계획중인 중견 건설사 분양팀장의 푸념섞인 하소연이다.

건설사 분양 마케팅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막론하고 침체 국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보금자리주택과 서울시의 시프트 공급 정책으로 서울과 수도권 시장에서 분양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민간 분양시장 초토화=

3월 민간에서 공급한 주택은 위례신도시 사전예약(2350가구)과 상암, 은평뉴타운 시프트(2014가구) 공급을 제외하고는 약 2000여 가구 정도. 이는 당초 계획물량인 1만7000여 가구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실제로 김포 한강신도시 Ab-블록 일신휴먼빌 803가구, 수원시 율전동 동문굿모닝힐 699가구, 인천 영종하늘도시 A59블록 성우오스타 331가구 등은 분양 일정이 모두 4월 이후로 연기됐다.

하지만 4월 역시 신규 분양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건설사들은 4월 2007년 3만8000여 가구 분양이후 사상 최대 물량인 3만여 가구를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보금자리 2차지구 사전예약에 밀려 분양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는 서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 구리 갈매지구, 남양주 진건지구 등으로 6개지구에서 총 1만4000여 가구다.

3월에 수도권에서 분양 계획을 잡았던 A건설 분양담당 상무는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보급으로 서울도심과 수도권에서 분양을 계획했던 거의 모든 건설사들이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며 “좋은 입지와 30% 이상 싼 가격의 보금자리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한 소비자들은 절대 민간주택에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공 분양 이어지면 건설사 줄도산 불보듯=

보금자리주택이 서울과 수도권 민간분양 시장을 초토화 시켰다면 시프트 역시 서울 도심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시프트의 경우 이달 마포 상암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5월에 마포, 은평, 강남, 강동 등에 총 1만30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민간 분양시장을 살리는 길은 금융규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부는 지자체 선거와 시중에 풀린 돈으로 인해 투기성 자금이 몰린다면 집값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섣불리 규제를 풀려고 하지 않는다.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B건설 마케팅 상무는 “보금자리주택이나 시프트 때문에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며 “공공이 지속적으로 분양하는 한 건설사들은 분양 일정을 늦추게 되고 이는 곧 현금흐름을 더욱 악화시켜 부도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 그린벨트에 주변 시세보다 50%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3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서울시의 시프트 역시 2018년까지 13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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