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량 증가와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1.3달러(1.6%) 내린 배럴당 80.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735만 배럴 늘어난 3억5천13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측치였던 165만 배럴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272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242만 배럴 줄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춘 것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이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유로존 국가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3324달러에 거래돼 지난 10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카일 쿠퍼 IAF 어드바이저스 총괄이사는 “투자자들이 상품은 팔고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며 “현재 금융•외환시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유가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