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운동 시작되는 봄...충돌증후군 주의보

입력 2010-03-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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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다양한 관절부에서 발생, 준비운동·스트레칭 필수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일조량이 높을 수록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원활해져 햇빛을 보며 운동하는 것은 몸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8년 조사에 의하면 주 2~3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조사 인구의 34%를 차지했다.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부상을 입는 인구도 증가하게 마련, 그중 '충돌증후군'은 흔하지만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해 부상을 입고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 운동 상해로 인한 병원방문 1년에 4600건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료에 따르면 1년 동안 운동으로 인해 상해를 입어 병원치료를 받은 경우는 전체 4600건으로 나타났다. 운동으로 인해 상해를 입은 사람들 중에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아 2차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져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야구나 배드민턴, 농구나 축구처럼 어깨나 발목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충돌증후군은 대표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충돌증후군이란 손목관절 어깨관절 등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뼈와 연골이 서로 부딪히거나 혹은 인대의 파열로 인해 뼈 사이에 인대가 끼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어깨 발목 고관절 손목 등 인체의 다양한 관절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사실 관절내 충돌은 누구나 어느 정도 겪고 있는 일이지만 부상으로 인한 충돌증후군이나 혹은 40~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충돌증후군은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야구는 어깨, 축구는 발목충돌 빈발

충돌증후군이 일어나는 관절 중 가장 호발하는 부위는 어깨와 발목이다. 특히 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야구선수의 90%가 겪는 야구선수의 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튼튼병원 관절센터 김형식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끝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의 앞쪽 3분의1 오구견봉인대에 회전근개힘줄이 부딪쳐 근육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외상을 입었거나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진 경우 또는 팔을 어깨높이 이상 들어 올리는 작업을 반복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팔을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릴 때 어깨 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뒷주머니에 손을 넣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 어깨 관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후 통증이 생겼을 때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그렇다고 치부하거나 오히려 운동량을 늘리는 경우가 있는데 어깨 충돌증후군을 방치했을 때는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 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축구나 농구처럼 발목에 힘이 많이 가는 스포츠를 즐길 때는 발목 염좌를 조심해야 한다. 발목 염좌를 당할 때 늘어난 인대가 쉽게 회복되지 않아 습관성 염좌가 되기 쉬운데 만약 습관성 염좌가 되면 발목후방충돌 증후군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 준비운동과 충분한 스트레칭 예방법

충돌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발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전 할 수 있는 어깨스트레칭은 양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손을 앞으로 뻗는다. 그 상태에서 오른쪽 손을 왼쪽 손목아래에 받치고 왼쪽팔을 오른쪽 어깨 근처로 천천히 세게 당긴다. 이때 고개는 왼쪽 발끝을 바라보고 천천히 숨을 내쉬는 것이 좋다. 팔은 아래로 늘어뜨린 상태에서 어깨만 앞 뒤로 10번씩 돌려준다. 등 뒤에서 양손을 맞잡고 천천히 숨을 내쉰다. 반대쪽도 반복한다.

발목은 무릎과 함께 풀어주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상체를 숙여 양손으로 양쪽 무릎을 감싸쥐 듯 잡아준 뒤. 등을 곧게 편 자세로 무릎을 크게 돌린다. 방향을 바꿔가며 10번씩 반복한다. 양쪽 발목을 둥글게 원을 그리며 3번씩 돌려준다 발목을 가볍게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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