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쌍용차 판매 최대 70% 매출 효과"

입력 2010-03-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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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마진 30% 높아, GM대우 판매로 23백억 손실..."언젠가는 GM대우와 관계 끊을 예정이었다"

대우자동차판매 지건열 경영재무기획실장(상무)은 24일 쌍용차 판매가 과거 GM대우 차를 판매할 때보다 매출액에서 최대 70% 대체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지 상무는 이날 부평 대우차판매 본사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쌍용차를 판매하게 됨으로써 매출액에서 최소 30%에서 최대 70% 대체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며 "쌍용차 판매는 GM대우를 판매할 때보다 대당 단가가 30% 이상 높아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23일 쌍용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쌍용차의 국내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체어맨W, 체어맨H 및 로디우스등 3차종에 대한 비독점적인 국내 판매권을 갖게 됐다.

즉, 대우차판매는 GM대우의 주력차종인 마티즈를 판매하는 것보다 쌍용차의 체어맨을 파는 것이 훨씬 이익이 많이 남는다는 것이다.

또한 지 상무는 지난 8년간 GM대우 차를 판매해오며 약 2300억원의 손실이 났다는 점도 밝혔다.

지 상무는 "지난 8년간 GM대우 차를 판매해오며 약 2300억원의 손실이 났다"며 "차 한대를 팔면 마진이 13%가 남고 또 대리점에 10%를 주기 때문에 운영비, 재고부담 비용 등을 감안하면 GM대우 차는 팔아도 남는 것이 없는 사업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지 상무는 "언젠가는 GM대우 차 판매를 중단하려고 했었지만, GM대우와 대우차판매 사이에 협의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을 빌미 삼아 일방적이면서도 급작스레 계약해지를 통보한 점은 상도의에 어긋나 불쾌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예전 대우자동차를 팔던때에는 마진이 최고 21%였지만, GM대우 차를 팔면서는 마진이 약 14%로 낮아졌고, 대금 납기일도 대우자동차 시절에는 180일이였지만, 처음 GM대우와 계약할 때는 40일, 지금은 20일로 줄어드는등 GM대우와의 '한계적 비즈니스'도 언급했다.

한편 향후 대우차판매는 다자간 멀티브랜드 도입을 통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렌터카 사업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며 현재 쌍용차 대리점에서 대우버스와 타타대우트럭등도 판매하는 교차판매도 계획하고 있다고 지 상무는 밝혔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우차판매 브랜드명 변경에 대해서는 "사명변경은 추진했다고 포기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더 급한 일이 많기 때문에 사명변경은 기업가치가 더 오르면 그때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지 상무가 의장을 맡았고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은 일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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