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업계, 한방치약시장 경쟁 후끈

입력 2010-03-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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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애경 등 잇몸건강 강조 마케팅으로 고급화 주도

소비자의 구매심리가 살아나는 봄철 한방치약을 놓고 생활용품업계의 시장쟁탈전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강보건의 화두인 ‘잇몸건강’을 컨셉트로 다양한 한방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간 LG생활건강의 죽염으로 대표되던 한방치약시장에 애경 청은차가 젊은이를 대상으로 도전장을 던지며 한방치약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도 송염의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시장경쟁에 불을 당기고 있다.

특히 치약업체들은 한방치약에 대한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하고 짠맛을 덜어낸 젊은 감각의 제품으로 어필하며 붐을 일으키고 있다.

애경은 최근 은행잎을 주성분으로 한 청은차 징코를 새롭게 출시했다. 청은차 징코는 초록은행잎 추출물과 소금, 판테놀(비타민 B5)을 함유한 신개념의 전통 한방치약으로 잇몸의 콜라겐 손실을 막아 잇몸을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초록은행잎 추출물은 잇몸의 구성 단백질인 콜라겐을 분해하는 MMP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잇몸을 탄력있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애경은 청은차 징코 출시와 함께‘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청순글래머스타 신세경을 모델로 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송염도 유기농 인증을 내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며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추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99.9%의 천연유래성분을 함유한 송염 유기농치약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치약은 항염, 항균작용이 우수한 오가피, 백리향, 해열목을 담은‘치은보단’이라는 천연유래 복합체를 함유해 잇몸을 보호하고 건강한 구강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모레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기획세트를 내놓고 새로워진 송염치약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LG생활건강도 기존 한방치약의 대명사인 죽염치약을 새롭게 프리미엄화 하면서 고급화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죽염은 명약원, 은강고 등 5가지 종류의 제품을 내놓고 지난 1월부터 별도의 죽염 홈페이지를 만들고 제품에 대한 정보와 구강건강 상식을 제공하는 등 죽염 평생잇몸건강 캠페인을 통해 새로워진 죽염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한방치약 시장이 불붙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잇몸 건강에 대한 수요는 있었지만 짜고 텁텁해서 싫어했던 일부 소비자들이 짠맛을 없앤 새로운 컨셉트의 한방치약 등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애경 관계자는 “한방치약은 웰빙을 선호하는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그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시장이다”며 “이같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더 젊어진 한방치약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면 수년째 정체상태인 치약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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