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물가압력이 미미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1% 상승했다. 이중 2월 PPI는 전월 1.4% 상승한데 이어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당초에는 0.2% 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하락폭이 예상치보다 컸다. 에너지가격이 전월비 2.9% 떨어진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목하는 근원 PPI는 상승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상승폭은 전월 0.3%에 비해서는 낮았다. 근원 PPI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0%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스튜어트 호프만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PPI가 여전히 휴지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