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기업개선작업(Work-out)을 진행 중인 중견 조선사 대한조선 본입찰에 참여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후 5시 마감된 대한조선 본 입찰 결과 STX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계 해운사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이들 후보들과 채무조정 및 출자전환 등의 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한 달여간 개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대우조선해양과 이란계 투자회사 가디르(Ghadir)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신규투자에 대한 부담을 느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STX가 대한조선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계 해운사의 경우에 기술 유출 문제까지 제기될 수 있어 채권단이 쉽게 손을 들어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한조선은 대주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으로부터 C등급을 받아 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판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