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때아닌 이상 급등 주의보

입력 2010-03-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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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국면서 단기 투기성 자금 몰린 듯...추격 매수 자제해야

최근 국내외 불안정한 상황으로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함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에서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주의 무더기 상한가 현상은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근접하던 8월에도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우선주의 급등은 상승장세에 편승했다는 점과 보통주와의 괴리율을 좁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우선주의 급등이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뚜렷한 투자 종목을 찾지 못한 자금이 유입된 것이어서 투자자들은 우선주의 경우 거래량이 적고 가격 변동도 크기 때문에 무리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우선주의 급등 현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 종목은 아남전자우로, 10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8000원(14.97%)이 오른 21만5000원에 거래되면서 이날까지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남전자우는 지난달 23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이틀간의 하락일을 포함 11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7회나 기록하는 등 173.19%(13만6300원)나 폭등했다.

또한 고려포리머우가 같은 시각 상한가를 기록해 이틀 연속 급등중이며, 삼호F&G1우, 보해양조우, 현대금속2우B, 세우글로벌우, 한신공영우, SK네트웍스우, LS네트웍스우, 현대금속우, 수산중공우, 사조대림우, 동양철관우, 대창공업우, 신원우, 대구백화우, 남선알미우 등 총 17개 종목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개장 초 상한가를 기록한 우선주의 숫자와 비교할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우선주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대차와 같은 대형 우량주의 우선주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동반 급등한 회사들이 고만고만한 작은 규모의 회사들로,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최근 강세에 따른 가격 부담에 투자 종목도 찾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단기 투기성 자본이 몰려 급등한 것 같다"며 "적은 발행주식수 만큼이나 변동성이 극심해 추격매수는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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