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도로주행 허용...관련 기업 주가도 달리나

입력 2010-03-09 10:10 수정 2010-03-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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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경쟁력 원천은 정부지원...해외 투자자들도 관심

이달 30일부터는 전기차의 일반도로 주행이 허용된 점과 지식경제부가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기차 산업과 관련된 기업의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지만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차 관련 산업이 초기 단계이지만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 지원에 불붙은 전기차

9일 지식경제부는 그린카 전략 포럼 발대식을 개최한다. 여기서 전기차 산업 육성에 관한 정부정책과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정부가 전기자동차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오는 3월말부터 저속 전기차의 도심 운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말이면시·군·구청장 등이 지정한 일부구간, 최고 속도가 60㎞ 이내인 도로 중에서 교통안전과 차량흐름 등을 고려해 전기차 운행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삼성SDI, LG화학을 비롯해 전기차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KEC, KEC홀딩스, 셋방전지, 삼양옵틱스, 넥센테크, 지앤디윈텍, S&T모터스, 엑큐리스, 코디에스, 엑큐리스, 토자이홀딩스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기차산업이라는 게임이 시작됐지만 아직 룰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기차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 인프라 구조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전기차 관련 산업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에서 전기차가 흥행을 거둘 수 있다는 시각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중국정부가 화석연료 수요조절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 보급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3일과 5일 시작된 양회를 통해 구체적인 산업 지원정책이 가시화 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서도 국내 전기차 관심

최근에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 새로운 전기차 다수가 출품됐다. 연초 미국에서 있었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되지 않았던 다수의 전기차가 제네바에서는 선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관련시장 확대가능성을 더욱 높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이 연구원은 "특히 주목할 것은 다양한 근거리 자동차(NEV)가 출시된 것으로 Gaia, Sabaru, Tata, Comarth 등에서 10여 개 이상의 NEV가 나왔다"며 "NEV가 기존 자동차 시장을 본격 대체하지는 못하나 전기차의 유용성을 확인시켜주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언론과 전문가들도 한국의 전기차 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이즈는 한국의 전기자동차는 다른 나라에 비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제재되었던 모든 전기자동차에 금지를 철폐하고, 대신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과 함께 세제 인센티브 등 수요촉진 방안들도 도입할 계획으로 있다고 소개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한국 정부는 하겠다고 말하면 진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며 관심있게 보고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전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는 “기아의 경우에도 연구개발에 대한 높은 투자와 신형 모델 출시는 성공을 이끌어 보유현금을 확대시키며, 이로 인해 다시 미래를 위한 투자를 더 잘 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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