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거래된 국제유가는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연합(EU)가 재정 위기를 맞은 그리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37달러 상승한 배럴당 8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격은 장중 한때 82.47달러대까지 상승하면서 8주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54달러 오른 배럴당 80.4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소식으로 경기 호전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또 그리스 국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7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그리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유로화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며 그리스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주가가 혼조세로 돌아서면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