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프로그램, 국적불명 방송자막 '위험수위'

입력 2010-03-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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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ㄹ4, 예×3 등 잘못된 표기법 사용

국내 연예오락 프로그램 자막의 국적 불명 표기법이 위험수위에 올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4일, 지상파와 케이블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 및 주말 연예오락 프로그램 자막에서 사용되는 잘못된 언어사용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방통심의위 소속 방송언어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지상파 5개 채널 및 케이블 6개 채널의 프로그램 제목 △지상파 3사 주말 저녁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사용된 자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상파 및 케이블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 분석 결과 △로마자나 한자로 표기 △로마자나 한자와 한글을 섞어 표기하는 제목이 주요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특히 케이블방송은 전체 제목 96편 가운데 61편(63.5%)가 외국어 및 불필요한 외국어를 사용, 그 중에는 ‘TREND REPORT Fiㄹ4’와 같은 국적불명의 제목까지 등장해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상파 방송 3사 주말 연예오락 프로그램 자막사용 실태조사에서는 △불필요한 외래어ㆍ외국어 △비속어ㆍ은어ㆍ통신언어 △인격 비하어 △부적절한 기호 사용 등에 따른 문제점이 제기됐다.

청소년이 즐겨 보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위해 △간보기, 낚였다, 꿀벅지 등 비속어ㆍ은어 △뚱보, 사기꾼 등 상대의 외모나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이 사용됨으로써, 어린이ㆍ청소년 언어생활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방송을 통한 우리말 파괴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작진의 자율적인 시정 노력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방송사의 자율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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