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신임 사장에 권오철 전무 내정

입력 2010-02-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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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현대맨으로 내부통제 기대... 채권단 지분매각도 결정

하이닉스반도체 신임 사장에 권오철 전무가 선임됐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25일 회의에서 권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주주협의회는 이날 권 전무를 비롯한 최진석 신사업제조총괄 부사장, 박성욱 연구소장, 김민철 전무 등 4명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권 전무를 하이닉스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확정하고, 오는 3월에 있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하이닉스 이사회의장 후보로 김종갑 현 하이닉스 사장을 추대하기로 최종 확정, 하이닉스 이사회 앞 상근 이사회 의장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권 사장 내정자는 1958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계성고를 거쳐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현대그룹에 입사해 지난 1993년까지 현대상선에서 근무했다. 1994년에는 현대전자로 이직한 후 1998년까지 현대전자 미국법인 기획 및 투자 관리 담당으로 활동했다.

그는 정통 현대맨으로 하이닉스 조직 내부를 통합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한편 하이닉스 주주단 운영위원회는 하이닉스 지분 일부에 대하여 공동매각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각 행마다 지분 매각율을 정하고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매각할 것을 동의하는 자리를 갖는다"며 "여기서 13% 매각을 결정하고 각 행마다 자율매각할 것을 동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매각에는 동의하는 주주단이라 할지라도 공동매각 참여를 원치 않을 경우에는 매각에 참여하지 않고 계속 보유할 수 있도록 해 정책금융공사는 당분간 매각작업에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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