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업인연맹, 의회에 한·미 FTA 비준 촉구

입력 2010-02-11 17:54 수정 2010-03-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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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농업인연맹(AFBF)이 미 의회 농업위원회에 한미 FTA의 조속한 체결을 요청했다.

11일 AFBF에 따르면 지난 1일 밥 스톨만 대표가 미 상하원 농업위원회에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체결을 통해 농업수출이 30억 달러 증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미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같은 요청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한미 FTA를 미루면 미국에 손해”라고 언급하고 드미트리어스 마란티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28일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의 재협상이 있어야 한미FTA 비준을 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한 데 이어서 나온 것으로 주목을 끈다.

AFBF는 위원회 의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톨만 대표가 FTA 비준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수출을 향후 5년 동안 배로 늘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같은 서한을 일주일 전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도 보냈다고 밝혔다.

스톨만 대표는 위원회 의원들에게 “미 농업 생산량의 25%가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 소비재는 무역에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농업 무역 문제를 소홀히 다룰수록 수출증가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달했다.

스톨만 대표는 “2008, 2009년 농업 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과 운송부문에서 16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스톨만 대표는 또 “미국의 주요 무역 경쟁국들이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 독자적으로 무역협정을 맺으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만 의회가 나서지 않아 시장에서 방해를 받고 있다”면서 “경쟁국들이 다른 나라와도 협상을 하고 있어 미국 농업경쟁력과 세계 시장 점유율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톨만 대표는 “2010년 말이면 세계적으로 600개가 넘는 양자간 또는 지역 무역협정이 있게 될 예정인데 미국은 그 중 25개와만 연관이 있다”면서 “대통령이 5년내로 수출을 두배로 늘리겠다고 한 만큼 미국이 무역협상과 정체돼 있는 협정의 신속한 비준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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