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를 끌어 올리며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00선 부근까지 치고 올라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순매수에 나서면서 전일 대비 27.69포인트(1.76%) 상승한 1597.81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6.73포인트(1.37%) 오른 498.01로 마감됐다.
이날 옵션만기일에 따라 프로그램 물량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비차익거래에서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상황을 개선시켰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우려도 점차 가라 앉고 있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0억원, 214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끈 가운데 개인들이 327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오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개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만이 30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1억원, 10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김태우 연구원은 "지난 2월 5일 출현한 하락갭을 메우는 기술적 반등 과정이 진행중에 있다"며 "주목할 것은 하락 과정에서 극복하지 못한 직전 음봉을 넘어서는 상승세가 한 달여 만에 출현하면서 반등의 연속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락중인 20일선과의 이격을 고려시 기술적 반등 연장에 무게를 두고 기존에 설정한 과매도 흔적인 2월5일 하락갭 소멸값인 1607포인트를 반등 목표로 설정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적 변수들이 점차적으로 노출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금일 조선업종의 강세에서 나타나듯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장세라는 점에서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과 수급 호전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