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위암표적 치료제, 국내 첫 글로벌 초기 임상 실시

입력 2010-02-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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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등에서 120명 환자 대상

다국적 제약사의 위암 표적 치료제 글로벌 초기 임상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돼 주목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경구용 PARP 차단제인 '올라파립(Olaparib)'의 글로벌 조기 2상 임상시험을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라파립은 암 세포가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데 사용하는 '폴리(ADP-리보스) 폴리머레이즈'(PARP)라는 효소를 차단함으로써 암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Study 39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올라파립의 위암 치료 효과와 바이오마커의 역할 규명을 목적으로 한다.

Study 39는 2009년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공고를 통해 선정된 10개 센터인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영남대병원, 전북대병원에서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tudy 39의 책임연구자를 맡은 방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암 치료제로서 PARP 차단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글로벌 임상연구"라며 "Study 39를 통해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은 위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 특히 위암 분야에 있어 한국의료진의 앞선 기술과 뛰어난 연구역량을 글로벌 신약개발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 지역의 초기 항암제 임상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손지웅 전무(의학박사, 내과전문의)는 "기존 한국 연구자들이 대부분 3상 이상의 연구부터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번 임상시험은 신약개발의 초기 단계인 조기 2상(Phase IIa) 단계에서 한국 연구진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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