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는 지금 인수합병(M&A) 열풍

입력 2010-02-08 09:16 수정 2010-02-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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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CJ인터넷, 위메이드 등 잇따라 지분 인수

개발력 및 경쟁력 강화 일환…향후 지속될 전망

국내 게임업계 최대 화두로 인수합병(M&A) 열풍이 떠오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개발력 강화를 위해 개발사 제페토의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CJ인터넷이 개발사 씨드나인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시장 판로 확보를 위해 YNK재팬 지분을 인수하며 1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불어온 인수합병 열풍은 대규모 업체에게는 원활한 콘텐츠 수급과 자체 개발력 강화라는 이점과 개발사에게는 개발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안정된 서비스 판로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지속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12월 중견 게임개발사 제페토(대표 김지인)의 지분 약 30%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제페토는 1인칭 슈팅(FPS) 게임 '포인트플랭크'를 개발한 업체로 현재 엔씨소프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독자적인 게임 엔진 기술을 보유할 정도로 우수한 개발력을 자랑하는 제페토는 아이큐브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 개발을 해오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인해 엔씨소프트는 제페토가 준비 중인 차기작 퍼블리싱 계약에 있어 우선권을 갖게 됐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는 제이인터렉티브와 오라이언 소프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넥스트플레이의 지분 21.21%, 크레이지다이아몬드의 지분 34.05%를 보유하고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 서수길)도 해외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YNK재팬(대표 최종구)을 인수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3일 YNK코리아 및 YNK파트너스가 보유한 YNK재팬 주식 1만9044주를 50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총 3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18개월 후 YNK코리아 및 YNK 파트너스가 보유한 YNK 지분15%를 추가 인수할 계획이며 일본 벤처 캐피탈 보유 지분의 일부 추가 매입도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04년 일본 내 독자적 법인으로 설립된 YNK재팬은 '로한', '십이지천2', '씰온라인', '라스트 카오스' 등을 서비스해 지난해 예상 매출 약 8억 3000만엔(약 100억원), 2009년 예상 현금보유액은 약 6억 2000만엔(약 78억 9000만원)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 온라인게임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하고 우수 지적재산권(IP) 발굴을 위한 보다 넓은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 역시 지난 3일 온라인게임 개발사 씨드나인 엔터테인먼트(대표 김건)의 74억원을 들여 지분 53%를 인수했다.

씨드나인 지분 42만2509주를 취득한 CJ인터넷은 1대 주주가 됐으며, 씨드나인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씨드나인은 네오위즈게임즈 피망을 통해 서비스하는 '알투비트 온라인'과 최근 '마계촌 온라인'을 개발중인 게임업체이다.

이 밖에 넥슨은 지난해 조직개편과 함께 개발력 강화를 위해 시메트릭스페이스, 코퍼슨스, 휴먼웍스 등 개발사의 지분을 100%, 100%, 19.9% 각각 인수했다.

위메이드의 서수길 대표는 “YNK재팬 인수를 기점으로 일본에서 우수 콘텐츠 확보 및 플랫폼 컨버전스를 위한 사업을 개척하고, 온라인게임의 성공적 서비스와 점유율을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일본 진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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