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벌린 보잉코리아 사장, “한국 대통령 보잉 비행기 태우고 싶다”

입력 2010-01-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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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의 대통령이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를 타고 세계를 누리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윌리엄 오벌린 보잉코리아 사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정부가 VCX(대통령 전용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표현)를 구매하려는 계획을 알고 있다”며 “에어버스와 경쟁하게 될 텐데 꼭 보잉사의 비행기를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벌린 사장은 “보잉사는 경쟁사보다 제품군이 다양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며 “올해 안에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알고 있고 보잉사도 다양한 정보를 한국정부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벌린 사장은 전용기로 적합한 기종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는 “중형기인 B777이나 올해 첫 선을 보일 대형기종인 B747-8 기종이 적합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 정부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지금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중 선택해 운영하던 것을 2014년부터는 전용기 체제로 바꿀 계획이며, 올해 예산에 전용기 구매 착수금으로 142억원을 편성해 놓고 있다.

오벌린 사장은 또 최근 한국정부가 군용기뿐 아니라 민수기(상용여객기) 완제품 개발 등을 통해 2020년 항공산업을 세계 7위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개발프로그램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는 보잉사의 많은 파트너가 있는데 기술수준이 매우 높다”면서도 “어디에다 판매할 것인지 (내수용인지 해외 판매용인지)를 정확하게 정하고 시장상황을 유념해서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벌린 사장은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1985년 보잉에 입사한 후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디렉터, 헬기부문 동남아시아 영업디렉터 및 극동지역 영업마케팅 책임자 등을 거쳐 2002년부터 보잉코리아 사장 재직 중이다.

2003~2004년, 2007~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고 서울시 글로벌 위원회 위원, 청와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 재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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