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4000억원 대의 공격적인 순매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29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2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규제안은 시장 충격으로 돌아오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집중 순매도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도 1995년 개장 이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규제안은 상업은행의 자기자본투자(PI),사모투자펀드(PEF)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것이다. 은행들의 자기매매가 금지되는 것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에 투자한 PI, PEF 자금들의 유출 가능성이 높다"며 "이날 외국인 순매도처럼 추가적인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5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3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선물시장에서는 20737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 보험, 서비스업만 소폭 순매수했고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금융업, 철강금속, 건설업, 화학 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현대차(209억원), 신세계(103억원), LG화학(99억원), SK에너지(81억원), 삼성화재(6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668억원), POSCO(492억원), KB금융(283억원), LG전자(265억원), 현대제철(26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락 문화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유통, 제약, 금속 등을 사들였고 IT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IT하드웨어,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반도체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루멘스(19억원), 동국S&C(15억원), 현진소재(10억원), 성광벤드(7억원), 태광(6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다음(32억원), 태웅(26억원), 뉴로테크(26억원), 소디프신소재(15억원), 하나투어(13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