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2% 이상 급락하면서 168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22일 현재 전일보다 2.19%(37.66p) 떨어진 1684.35를 기록해 올 들어 최대 낙폭을 보이면서 7거래일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은행 규제 및 중국의 긴축 선회 가능성 부각으로 이틀째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단번에 1700선을 하회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현물매수에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까지 압박을 가하면서 지수는 장중 1665.60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순매수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의 일부 종목들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이고 1680선은 지켰다.
외국인이 엿새만에 4250억원 어치를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6거래일 연속 '팔자'를 고집하고 있는 기관이 282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이를 도왔다. 개인은 7507억원 어치를 저가 매수했다.
프로그램은 2만2000여 계약에 달하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에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587억원, 2536억원씩 매물이 쏟아져 총 712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안팎으로 상승한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철강금속과 증권, 은행, 금융업, 건설업,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 섬유의복이 2~3%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해 POSCO와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LG전자가 3~4%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화학, 우리금융도 1~2% 낙폭을 보였다.
한국전력과 현대차, 하이닉스는 이날 강보합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1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39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4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