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비수기 사라졌다…올 1분기 장밋빛 전망

입력 2010-01-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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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증권가의 예상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20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09년 4분기에 매출 6조822억원, 영업이익 35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제조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패널가격 하락의 완화 추세 등의 이유로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차장은 최근 리포트에서“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이전 전망치인 5700억원을 하회하는 43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간 진행된 부품사와의 상생협력으로 4분기에도 부품단가 인하가 없었고, 상여금 지급에 따른 인건비 상승 요인도 발생한 것을 감안해 추정한 영업이익 보다 실제 영업이익이 하회한 것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측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을 봐달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6조822억원으로 전분기(5조9744억원) 대비 2% 증가했고, 전년동기(4조1556억원) 대비 46%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7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9040억원)에 비해서는 60% 감소했지만, 전년동기(-2,884억원) 대비는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775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5591억원)에 비해 16% 감소한 것이지만 역시 전년 동기(-6,839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이다.

여기에 4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분기 사상최대 623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는 점은 향후 성장 가능성에 방점을 찍게 만든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올해 1분기에 더 나아질 전망이다. 교보증권 구자우 연구원은“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세트 수요가 견조하고 LCD 패널 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은 올해 1분기부터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구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3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업황도 LG디스플레이의 상승세를 받쳐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월드컵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로 LCD TV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돼, 패널 업체중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지배력이 더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LED TV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어 TV패널의 ASP(평균판가) 하락이 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3D 디스플레이는 TV사이즈 대형화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군다나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에 양산 예정인 LTPS 라인은 OLED 생산이 가능해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호영 부사장(CFO)은“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면적기준 출하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원가 절감 등 수익성 개선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부사장은“미래 성장동력을 꾸준히 육성해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장밋빛 전망을 긍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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