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시장 다자경쟁 구도 재점화

입력 2010-01-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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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 옴니아 구도에서 모토롤라 등 다양한 제품 출시로 경쟁 격화

삼성전자 옴니아2와 애플 아이폰 간 만의 대결구도였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양한 업체의 다양한 제품이 경쟁하는 구도로 본격 전환된다.

모토로라코리아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모토로라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연다. 이번에 선보일 신제품은 모토로라의 한국시장 첫 스마트폰으로 북미 시장에서 아이폰을 위협하고 있는 '드로이드'의 한국형 모델이다.

드로이드는 레이저폰 이후 뚜렷한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무너져 가던 모토로라의 재기 발판을 마련한 제품. 북미시장에서 아이폰을 위협하며 PC월드가 뽑은 스마트폰 1위에 오르는 등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OS로 최신 안드로이드 2.0을 탑재했고 3.7인치 대화면을 통해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드로이드 한국형 모델은 북미 출시 제품과 달리 쿼티 자판은 탑재하지 않는다.

소비자들도 안드로이드폰을 기대하는 눈치다. 각종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안드로이드폰 관련 커뮤니티가 개설되 많은 정보들이 오가고 있다.

스마트폰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지금껏 아이폰의 유혹도 물리치며 안드로이드폰을 기대해 왔다"며 "하루 빨리 내 손안에 들어오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별다른 라인업을 내놓지 못했던 LG전자도 이르면 이달 말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를 필두로 상반기중 퀄컴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결합한 스마트폰 등 4종 등 연내 10여 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텐밀리언셀러(천만대 판매)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본부장 직속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적용, 새로운 모바일 체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직 늦지 않았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한두 모델로 시장을 뒤흔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팬택도 올 봄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 할 예정이며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외산업체도 스마트폰 개화기에 접어든 국내시장을 공략할 제품을 곧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도 출시 3달만에 30만대가 팔려나가며 인기몰이 중인 옴니아2를 뒷받침할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14일 지식경제부는 경북 구미에서 휴대폰제조업체와 이통사, 대구경북지역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 비전 선포식'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장관은 "지난해 위기 속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 30% 돌파 등의 성과를 거둔 휴대폰 업계를 크게 격려한다"면서 "올해는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도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응전의 한 해가 될 것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전략으로서 이동통신산업 생태계에서 개방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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