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척수염으로 40kg까지 불었다"

입력 2010-0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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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쳐

드렁큰타이거 타이거JK가 척수염으로 40kg까지 불었던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타이거JK가 출연, 2006년 척수염에 걸려 온갖 고생을 해야했던 당시를 털어놨다.

타이거JK는 "처음엔 디스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향감각도 사라지고, 몸의 감각이 없어졌다. 어느날 발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디스크가 아니란 생각에 병원을 다시 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의사가 처음 검사에 놀라며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그때 희귀병으로 신경에 마비까지 오는 척수염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거JK는 "스테로이드제를 투약하는데 부작용으로 2주 만에 30~40kg이 쪘다. 지팡이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했다"며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병에 걸린 사실을 숨겼다. 부모님에겐 영화에 캐스팅 돼 일부러 찌운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어느날 미래가 건강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많이 망가진 내 모습이 보였다. 이 병에 걸리면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움직이면 안됐지만 의정부 동네 전체를 걸어다녔다. 결국 살도 빠지고 건강도 더 좋아졌다. 지금은 완치에 가까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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