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대한제강에 대해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바닥에 머물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만78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재호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2009년 4분기를 바닥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105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171억원을 38.6% 하회하는 실적 쇼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크랩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철근 가격 인상이 없었고 9월에 납품된 철근 가격의 정산 비용 35억원이 1회성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분기와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각각 133억원, 182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2월 중 국내 철근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중국 등 해외 철근 가격 상승흐름도 국내 철근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철근 Roll Margin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동사 주가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실제로 동사의 주가는 3개월, 6개월, 12개월 모든 구간에서 시장수익률을 하회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밸류에이션 수준이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있고 이익 방향성이 3분기만에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어 이제는 본격적인 매수 시점이 도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