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시장 규모가 8조600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DB진흥원)은 2009년 DB산업 및 서비스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DB산업은 8조6368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1% 성장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08년과는 달리 활용 부문에 광고 시장을 포함시켰다. 광고시장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DB시장 규모는 6조5123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DB진흥원은 광고 시장 확대를 비롯한 시스템 구축, 검색엔진 등 분야에서 10%대의 높은 성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규 시스템 구축 보다는 기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또는 유지보수 등 기업체 내부의 투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검색 광고를 위주로 한 광고 매출의 증가와 검색 엔진 개발 등으로 인한 매출이 DB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DB서비스 주제별 매출 비중은 포털 39.9%, 경영·비즈니스 26.5%, 언론·뉴스 19.3% 순으로 집계됐다. 포털 분야는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DB서비스는 전년대비 DB종수, 제작기관수, 매출액이 각각 4.9%, 31.9%, 4.2% 증가했다. DB서비스 종류별 매출액은 10억8000만원 수준으로 2008년 이후 10억원대를 유지하며 생산성이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고 DB진흥원은 설명했다.
DB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DB산업의 성장률은 우리나라의 2009년 3분기 GDP 성장률 2.9%와 비교할 때 무려 3.8배에 이른다"며 "DB시장은 경기침체 속에서 꾸준히 성장 중이며 2011년에는 10조원을 돌파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