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1700선을 내주면서 1680선 초반으로 물러났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대형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지수하락으로 이어졌다.
7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전날 보다 21.87포인트(-1.28%) 떨어진 1683.45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 대비 3.60포인트(-0.67%) 하락한 535.52로 마감됐다.
이날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에서 사상 최고치를 발표했으나 코스피시장에서는 오히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한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1700선을 지켜낼 것으로 봤으나 개인의 꾸준한 매물 출회와 장중 기관의 매도 전환에 지수 역시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더 컸기 때문이다. 딱히 지수를 끌어올릴만한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 최근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만이 2250억원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 97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도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낙폭이 미미한 수준이긴 하나 일부 테마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22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 80억원 순매수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오후 들어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시장 역시 상승탄력 약화되면서 결국 하락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또 "IT와 자동차 등에서 차익매물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조선 및 기계 등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도주와 소외주가 뒤바뀐 모습이다"고 전했다.
특히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간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LED와 스마트폰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코스닥지수는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나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외국인과 기관 수급 등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