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2010년 공모펀드 거래세 부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 규모가 급감했고, 베이시스 변동성은 커졌다고 밝혔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 매도 합계치를 월간으로 일평균하여 프로그램 매매규모를 보면, 2009년 평균 4500억이던 일평균 프로그램 차익거래규모가 2010년 들어서는 일평균 2000억에도 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베이시스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지만, 공모형 펀드들도 증권거래세가 부과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베이시스의 변동을 축소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안정판이 축소되게 되므로 향후 베이시스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베이시스의 추세적 움직임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증권거래세(0.3%, 대략 0.65pt)와 적정 이익을 넘어서는 베이시스 변동이 발생할 경우, 인덱스 자금들이 일시에 스위칭을 시도할 수 있고, 프로그램매매로 인한 시장 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인덱스펀드의 주식매도 스위칭이 소극적일 것이므로 연초 수급이 악화될 여지는 적지만, 비용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베이시스 변화(백워데이션)가 나타난다면, 2006년 이전의 패턴(1월에 프로그램 매도)이 출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