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취업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그룹은 물론 GM대우, 르노삼성과 쌍용차까지 가세해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고용을 창출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연구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상반기 1500명, 하반기에는 3300명이나 새로 현대차 명함을 받았다.
올해 채용전망도 밝은 상태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을 충원했지만 판매가 꾸준히 늘고 그룹 총수가 신년사에 고용 창출을 언급한 만큼 2010년에도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채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한해 5000명 안팎의 새 인력이 현대기아차 그룹 전 분야에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다. 6일 현재,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서는 약 800명의 신입사원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고 있다.
GM대우 역시 채용전망이 밝다. 지난해 단 한장의 이력서도 받지 않았던 GM대우는 연초부터 대규모 인력을 뽑고 있다. 신규채용은 지난 2008년 상반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년만에 치러지는 공채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에 집중돼 있다. GM대우의 아카몬 사장이 '전사적인 변화의 물결'을 강조한 만큼 기술개발과 디자인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1월 1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gmdaewoo.co.kr)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신입사원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 또는 졸업 예정자이며, 경력사원은 모집분야 관련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GM대우는 이번 공채를 포함, 오는 3월까지 모두 17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하반기에도 공채가 예정돼 있고, 수시 채용을 통해 고용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올해 채용인력은 하반기까지 4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7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특정 분야에 투입될 인력 보충이 아닌,연구와 생산, 마케팅, 홍보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새 인재를 뽑았다.
지난해 경제위기를 무사히 넘긴데다 르노 플랫폼을 밑그림으로 새 차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채용전망도 밝은 상태다. 아직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정하지는 않았으나 신규 인원을 '반드시' 보충한다는 계획이 확고한 상태여서 올해도 신입과 경력직을 포함해 100명 안팎의 인원이 르노삼성차에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회생을 위해 마른수건도 짜내고 있지만 신규 인력을 충원했다. 지난해 12월 인턴십으로 50여명의 신규 인원을 뽑은 상태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이를 발판삼아 재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의 신규 인력은 대부분 연구개발 부문에 투입된다. 평택공장에 자리한 중앙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될 이들은 6개월의 인턴십 이후 자체 평가에 따라 큰 이변이 없으면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다만 해고노동자의 미지급 임금과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에 휘말린 상황이어서 하반기 추가채용은 일단 미정이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역시 올해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채용된 92명의 대졸 신입사원이 현재 6주간의 연수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해 대학생 인턴으로 근무했던 인력도 공채를 거쳐 18명이 정식으로 '모비스맨'이 되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명 안팎의 신규 인원을 더 뽑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