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때...고배당 + 성장주 찾기 분주

입력 2009-12-09 17:11 수정 2009-12-09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당투자 시점 중요...성장 탄력 2010년 까지 이어가야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알짜 배당株를 찾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금융 위기 이후 배당에 나서는 기업이 크게 줄면서 종목 선정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종목 선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배당株 투자시 유의할점

기존에 잘 알며진 대표 배당 기업은 KT와 SK텔레콤 같은 통신 기업과 KT&G, 한국전력,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등 독과점적 기업으로 사업이 정체돼 있으나 꾸준한 실적을 거두는 기업들이다.

일반적으로 회사는 한 해 영업실적을 결산하면 당기순이익 중 '사내유보금'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주주들에게 환원한다. 배당액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할수록,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커진다.

배당투자 시 배당기준일과 주가도 잘 살펴야 한다. 배당 기준일에 주식을 가지고 있으려면 배당일 사흘 전에 대상 회사 주식을 매수해야한다.

또한 배당 예상액만 보지 말고 주가 흐름도 살펴야 한다. 매도 시점에 주가가 배당액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 중 배당 매력도를 겸비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성장성을 갖춘 알짜 중소형 배당株

우리투자증권 김태언 스몰캡 책임연구원은 "금융주, 유통주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금융주의 경우 유동성을 감안해도 최근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3% 수준의 배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전통적 배당주인 율촌화학과 한샘도 매력있는 종목"이며 "율촌화학은 4분기 라면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한샘은 중저가 부엌가구 'IK'의 성장, 온라인 매출증대가 지속될 것" 설명했다.

농심계열 포장재 제조 전문업체인 율촌화학은 농심에 대한 매출이 약60%를 차지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율촌화학이 600원의 배당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한샘이 올해 도입한 저가 부엌가구 'IK(Interior Kitchen)'가 제대로 자리 잡으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한샘은 2009년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한샘은 10월 신규 직매장인 잠실점 오픈에 따른 외형 증대 효과, 중저가 부엌가구 "IK"의 성장, 온라인 매출증대 등으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한샘에 대해 지난해 주당 400원의 배당에 이어, 올해는 400원 이상 배당할 것으로 내다 봤다.

동양종금증권 이상윤 연구원은 "삼영이엔씨는 해외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마진율과 기술력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영이엔씨는 조선기자재 제조업체로 해상용 항해, 통신장비를 전문으로 제조한다.

국제해사기구의 해상 통신 장비의 의무 선박 대상 확대 정책 발표와 경쟁업체의 생산중단으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2009년 이후에도 삼영이엔씨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마리나항만법 국회 통과 이후 계류시설 시공 분야 1위 업체와 시공 협력을 구축하고 있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200원 배당을 기준으로 9일 이날 주가 대비 배당 수준은 2.94%다.

이 연구원은 "TJ미디어도 노래반주기 사업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발생해 꾸준한 배당을 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과 함께 성장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J미디어의 경우, 현재 필리핀 태국에 반주기 사업부분이 진출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태국과 필리핀은 각각 올해 10억대, 30억원대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100%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전체 예상 매출의 20%(100억원) 정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배당성향을 50%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200원에서 25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88,000
    • -1.23%
    • 이더리움
    • 4,056,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602,000
    • -1.39%
    • 리플
    • 703
    • -0.28%
    • 솔라나
    • 200,700
    • -2.34%
    • 에이다
    • 601
    • -1.48%
    • 이오스
    • 1,065
    • -2.74%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44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650
    • -3.56%
    • 체인링크
    • 18,250
    • -2.3%
    • 샌드박스
    • 571
    • -1.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