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블라니' 세상밖으로

축구공의 새 역사 쓰다

월드컵이 다가오면 조 추첨 만큼이나 관심이 가는 분야가 새로 발표되는 공인구다.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지난 4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아디다스와 FIFA가 2010 FIFA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JABULANI)’의 그 역사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자블라니는 남아공 공용어 중 하나인 줄루어(isiZulu)로 “축하한다”는 뜻으로 남아공에서 얻은 영감을 디자인과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를 특징으로 한다.

자블라니에는 아디다스의 11번째 월드컵 공을 상징하지위해 11가지 컬러가 사용됐다. 또한 이 11가지 컬러는 모든 축구팀의 11명의 선수들을 의미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1개 공식어와 11개 부족을 상징한다.

이 공의 특징은 평면이 아닌 입체 형태로 제작된 8개 3-D 패널은 완벽한 구형이며, 고열 접합한 방식으로 통해 강력하게 결함되어 탄생됐다. 3-D 패널 표면에는 홈이 패여 있다. 이 홈들은 공 전체를 둥글게 감싸고 있으며, 최적의 공기역학 방식을 적용해 그 동안의 아디다스 제품 중 목표 지점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정확한 슈팅을 가능하게 한다. 또 자블라니는 새로 개발된 미세 특수 돌기로 발과 공 사이의 환상적인 그립 감을 제공해 선수들이 어떤 날씨 환경 속에서도 공을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노병준은 자블라니에 대해 “원하는 방향대로 정확하게 슛이 되는 완벽한 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디다스 축구공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공인구로 채택돼 40여년 가까이 축구공의 변천사를 함께 해왔다.

<월드컵 연대별 아디다스 공인구>

-1970년 멕시코 월드컵: 텔스타(Telstar)

-1974년 독일 월드컵: 텔스타와 칠레(Telstar and Chile)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탱고(Tango)

-1982년 스페인 월드컵: 탱고 에스파냐(Tango Espana)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즈테카(Azteca)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에트루스코 우니코(Etrusco Unico)

-1994년 미국 월드컵: 퀘스트라(Questra)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트리콜로(Tricolore)

-2002년 한․일 월드컵: 피버노바(Fevernova)

-2006년 독일 월드컵: 팀가이스트(Teamge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