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 100% 국산화 ATM 출시

입력 2009-12-06 12:00 수정 2009-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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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itus 8100’, 부품 수 줄여 장애발생율 대폭 낮춰

노틸러스효성이 국내 ATM업계의 오랜 염원이었던 ATM 국산화에 성공했다. 노틸러스효성은 100%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ATM ‘Ubitus (유비투스) 8100’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은행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노틸러스효성 ‘Ubitus 8100’(노틸러스효성)
ATM 국산화는 노틸러스효성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숙원 사업이었지만 그동안 매번 실패를 거듭해왔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 2001년 환류식 지폐입출금모듈의 개발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정부에서도 ATM 국산화를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주도로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추진했지만 결국 성과를 거두진 못했었다.

노틸러스효성의 이번 ATM 국산화를 통한 수입 대체 효과는 약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ATM업체들은 그동안 ATM 가격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품을 일본 ATM업체로부터 수입해왔다. 2000만원대 중반을 형성하는 ATM에서 일본 수입 부품의 가격이 1000만원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당장 국내 ATM시장 점유율 40%에 육박하는 노틸러스효성이 내년부터 일본 부품 수입을 중단한다. 또한 2위 업체인 LG엔시스도 조만간 국산 ATM 출시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Ubitus 8100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거래 화면 위쪽에 거래 빈도수가 가장 많은 5만원 출금, 10만원 출금, 현금 입금이 가능한 퀵 버튼을 만들었다. 이용자들은 수차례의 버튼 클릭 없이 한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부품 수를 줄이면서 장애 발생율도 크게 낮췄다. 변해현 노틸러스효성 마케팅팀장은 “부품 수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동복구 기능이 추가돼 장애가 발생해도 일반인들이 손쉽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bitus 8100에는 세계 최초로 잉크젯 방식을 적용한 I-PBM 통장정리부도 장착됐다. 잉크제 기술은 세계 1위 프린팅 업체인 HP와 협력해 개발한 것이다. 600dpi로 기존 인쇄보다 성능이 3배 이상 향상됐으며, 인쇄시 소음이 56db~59db로 크게 줄었다. 또한 통장에 인쇄를 하자마자 손으로 문질러도 번짐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이밖에 VISUAL SPL은 뒷문을 열지 않고도 장치상태, 현금수표 보유 현황, 장애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금고부 후면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현금운영사고를 방지해준다.

변해현 팀장은 “500억원을 투입한 ATM 국산화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국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Ubitus 8100은 경북 구미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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