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설] 최대리의 주식투자로 월급만들기(2)

입력 2009-11-24 09:07 수정 2009-11-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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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최대리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까닭은?

1장. 최대리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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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에서 5천만원이 사라졌다. 월급에서 생활비 제하고 1년에 1천만원씩 저축한다고 해도 남는 돈으로 5천만원을 채우려면 5년이다. 만약 다른데 돈 쓸 일이 생긴다면 그 기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어쩌면 이 회사에서 잘릴 때까지 모아도 복구가 불가능할지 모른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이 들자 담배 생각이 절로 났다.

최대리는 한숨과 함께 담배연기를 내뱉었다.

“안 피던 담배까지 피우는 걸 보니 돈을 잃기는 많이 잃었나 봐. 기분이 꿀꿀한 것 같으니 오늘은 사무실에서 담배 피우는 거 참아주지. 하여간 최대리는 고집도 세. 그러니까 주식투자하지 말라니까.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거든.”

가뜩이나 부아가 치밀어 오른 최대리에게 이대리의 말은 자신에게 화풀이나 하라는 것처럼 들렸다.

‘이대리에게 화풀이나 해. 참자.’

“그러기에 투자를 하려면 좀 배우고 나서 하던지. 대학에 입학하려고 해도 초중고 과정을 마쳐야 하는 건데. 최대리가 천재도 아니고 바로 전공을 하려 하니까 탈이 나는 거지.”

“나 천재거든. 참견하지 마.”

“도대체 매매한 종목이 뭐야?”

“이대리가 주식에 대해 뭐 알아. 모르면 말을 하지 말고.”

최대리는 퉁명스럽게 이대리의 관심에 대응했다.

“최대리보다는 많이 알 것 같은데.”

“그래, 이대리도 주식투자 해 봤어. 심심한데 아는 것 얘기해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승장이라서 주식시장에서 돈 벌었다는 투자자 얘기가 적지 않게 흘러나왔잖아. 최대리도 급한 마음에 시작을 했지만 다행히 그중 한명에 속했고, 하지만 생각해봐. 우리 회사도 거래처 하나 뚫고 납품을 하려면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해. 여러 사원들이 발로 뛰어서 어렵게 거래처 하나 뚫고 나서야 회사에 이익을 올릴 수 있지. 그런데 거래처 하나 뚫고 나서 회사가 올릴 이익을 최대리 혼자 순수익으로 벌겠다는 건데 아무 준비도 없이 뛰어들어서야 되겠어.”

“말했잖아. 나는 천재라고.”

“후후. 물론 상승장이라면 오르는 종목이 많으니까 돈을 벌 확률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상승장이라고 해도 아무 종목이나 오르는 것은 아니거든. 상승장인데도 오르지 않는 종목을 매수해서 손해 보는 투자자도 적지 않아. 그리고 상승장에서도 돈을 못 버는 투자자가 하락장에서는 손실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술술 나오는 게 제법인데. 이대리가 그런 것을 어떻게 알아? 주식투자 좀 해봤어?”

“기본이지. 내 말은 주식투자를 하려면 제대로 알고 난 다음에 하라는 거야.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 한 언제든지 매매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야. 뭐가 그리 급하다고 준비도 없이 뛰어드나.”

최대리는 이대리가 술술 말을 풀어가자 귀가 솔깃했지만 아직은 건성이었다.

“그렇게 잘 알면 한 수 가르쳐 줘봐.”

“그런 부탁은 커피라도 한 잔 사주면서 해야 하는 거 아냐.”

“그 정도는 사준다. 한 잔 마시러 가자고.”

<계속>

(http://www.maktv.co.kr)
유지윤(필명:아이맥스)님은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유명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비중확대와 축소 전략으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운용 전문가이다.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엔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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