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음주문화도 바꾼다(?)

입력 2009-11-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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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돌리기' 문화 감소... 1인 1병맥주 증가

▲세계맥주전문점 '와바' 내부모습
신종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음주문화도 바뀌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직장인들의 회식자리에서 신종플루 감염우려가 높은 소위 '잔돌리기'를 지양하고 각자의 잔을 통해 음주를 즐기고, 맥주를 마실 때에도 각자 병맥주를 가지고 마시는 '1인 1병맥주'의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다양한 수입병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위생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완벽하게 밀봉된 병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의 '심각' 단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병맥주의 인기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맥주전문점 '와바(WABAR)'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린 이후(10월 15일 이후)의 병맥주 판매량을 살펴보면, 서울 내 유동인구와 판매량이 많은 직영점 6곳(강남, 여의도, 선릉, 서초, 역삼, 영등포)에서 한 달 사이(9월 15일~10월 15일, 10월 15일~11월 15일)에 최고 20% 이상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무실 등이 밀집한 강남(12%), 여의도(17%), 선릉(20%), 서초(21%) 등의 경우 모두 두 자릿수 이상으로 병맥주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경이 각별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문화의 다양성을 접한 소비자들의 개인적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수입맥주 시장은 몇 년 동안 급속도로 확대됐다"며 "더욱이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병맥주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수입병맥주를 접한 고객들을 세계맥주의 주 고객층으로 안정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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