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떠오르는 블루오션 'U-City' 눈독

입력 2009-11-13 17:06 수정 2009-11-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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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인천 청라 등 수백억원 규모 프로젝트 발주

IT서비스업체들이 U-City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신도시가 설계단계 부터 U-City 구축을 계획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프로젝트 규모도 건당 수백억원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과 금융에 치우쳐졌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U-City란 첨단 정보통신망을 도시의 기본 인프라로 채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제공되는 도시를 말한다. 기존 도시들이 각종 파이프나 선으로 연결되는 공공서비스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면 U-City는 첨단 정보통신망을 통해 콘텐츠와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전달해 부가가치 창출을 노린다는 점이 다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은평뉴타운, 인천 송도, 광교신도시, 안산시 등 9개 도시에 U-City가 구축중이며,서울 마곡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 세종시, 대전 도안지구 등 29개 도시가 사업실시를 계획 중이다.

이밖에 인천 영종, 성남 위례, 양산 시송 등 전국 52개 도시가 U-City로 건설될 예정이다. U-City 프로젝트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LH의 경우 이달초 177억원 규모의 수원 호매실 U-City 구축 사업자로 LG CNS-KT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이어 12월 중순에 200억원 규모의 대전 도안지구와 600억원 규모의 인천 청라지구 U-City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제안서 작성에 약 40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내년 2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2분기에는 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종 행복도시 U-City, 3분기에는 김포한강도시 U-City 구축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세종행복도시는 조만간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충남 아산 배방지구 역시 사업 일정이 내년으로 잡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가격과 기술의 배점은 20:80이 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수원 호매실 지구의 평가 배점이 가격 20점, 기술 20점이었으며, 향후 발주되는 사업 역시 이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프로젝트가 발주될 때마다 삼성SDS, LG CNS, SK C&C를 비롯해 대우정보시스템, 아시아나IDT 등 대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자체 중에는 성남시가 U-City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LG CNS-KT-SK텔레콤 컨소시엄이 맡은 800억원 규모의 판교 U-City 사업이 내년 2월 준공되며, 내년중 1000억원 규모의 성남 U-City 사업이 발주된다.

성남시 U-서비스팀 관계자는 “12월 하순경 성남 U-City 사업 최종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구체적인 사업 일정 및 계획이 잡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U-City 사업은 ▲지능형교통체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490억원 규모의 U-ITS, ▲방범시스템, 터널방재, 보안원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170억원 규모의 U-Contrl, ▲도시생활정보제공 시스템인 16억원 규모의 U-Life, ▲교육시스템인 30억원 규모의 U-Edu 등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IT서비스 업체들의 사업 수주를 위한 물밑 작업도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U-City사업은 건당 프로젝트 규모는 크지만 대부분 1개 도시가 1건씩만 발주하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IT서비스 업체들로서는 집중할 프로젝트와 포기할 프로젝트를 확실히 구별해야 하는 것이다.

대형 IT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장이다”라며 “한정된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입찰을 앞두고 업체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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