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FOMC 눈치보기..급락세 진정 기대

입력 2009-11-03 08:37 수정 2009-11-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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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소비지표 악화 쇼크로 폭락했다는 소식에 37.45p(-2.37%)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저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낙폭을 10포인트 정도로 좁히기도 했으나, 기관 중심의 경계매물에 되밀려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대비 21.60p(1.37%) 내린 1559.09p로 마감, 5거래일 연속 약세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14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8억원, 554억원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프로그램 매수를 감안하면 기관의 매도 강도는 더욱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KSP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6197계약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매수(+2514억원) 위주로 345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

역외환율 상승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던 환율은 네고물량과 롱 포지션 처분물량이 출회되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과 동일한 1182.5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발 경기 불안감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31% 급락한 것을 필두로 항셍지수(-0.61%), 가권지수(-0.07%), 싱가포르지수(-0.2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2.70% 급등 마감했다.

CIT 파산보호 악재, 금융株↓..신종플루株↑

CIT 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들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외환은행(-3.62%)과 기업은행(-3.05%), 대구은행(-3.44%), 전북은행(-2.21%), 우리금융(-2.13%), 부산은행(-1.82%), 하나금융지주(-1.66%), 신한지주(-0.76%), KB금융(-0.68%) 등의 은행주와 금호종금(-6.94%), 우리파이낸셜(-6.74%), 현대해상(-5.80%), NH투자증권(-4.95%), 메리츠화재(-4.76%), 현대증권(-4.35%), 코리안리(-4.17%), LIG손해보험(-4.03%), 교보증권(-4.00%), 미래에셋증권(-3.94%) 등 주요 금융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통신(0.27%)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은행(-3.15%)과 운수장비(-3.10%), 운수창고(-2.66%), 증권(-2.29%), 종이목재(-2.28%), 보험(-2.18%) 등의 낙폭이 컸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조선주들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미얀마 가스전 공사 수주 소식과 더불어 0.60% 올랐고 삼성중공업(0.87%), 대우조선해양(0.94%)이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가 0.69% 내린 것을 비롯해 POSCO(-1.19%), 한국전력(-1.18%), LG전자(-3.57%), 현대모비스(-4.05%), LG화학(-5.06%), LG(-2.05%) 등이 하락했고, 현대차는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압박에다 미국 시장 점유율 축소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6.85%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하이닉스는 효성(1.95%)의 인수 무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등락 끝에 보합 마감했고, SK텔레콤(1.38%), LG디스플레이(0.17%), 신세계(0.97%), NHN(1.41%), 한국타이어(6.99%), 현대산업(3.35%), KCC(2.89%), 고려아연(2.67%), OCI(2.36%), 깜짝 실적을 내놓은 아모레퍼시픽(3.55%) 등이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4천3억원으로 직전 거래일대비 5천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1.48% 급락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가 4.41% 급락한 것을 비롯해 메가스터디(-0.28%), 셀트리온(-2.06%), SK브로드밴드(-1.62%), 소디프신소재(-0.83%), 네오위즈게임즈(-2.28%), 태광(-2.04%), 다음(-1.45%), 성광벤드(-2.39%), 코미팜(-5.66%) 등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유니슨이 중국 풍력발전기 공급 본계약 기대로 9.58% 치솟았고, 동국S&C(1.37%), GS홈쇼핑(3.10%), CJ오쇼핑(0.76%), 동서(0.15%), 네오세미테크(1.50%) 등은 올랐다.

신종플루가 연일 확산되면서 마스크/백신 등 예방·온라인교육 중심의 신종플루주 테마주들의 활약이 이어졌으나, 약세로 돌아서는 종목이 늘어나는 등 차별화 현상이 뚜렸했다.

케이엠과 오공, 웰크론이 상한가에 진입했고 케이피엠테크(13.28%), 바이오니아(12.73%), 중앙백신(8.57%), 파루(7.88%), 중앙바이오텍(5.56%), 씨티씨바이오(4.05%), 팜스웰바이오(3.80%) 등이 급등했고 아이넷스쿨과 에듀박스 등의 온라인 교육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지코앤루티즈가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악재로 가격제한폭까지 밀렸고, 대한뉴팜(-2.18%), 코스피시장의 녹십자(-1.57%), 알앤엘바이오(-1.69%), SK케미칼(-1.97%)도 약세를 기록했다.

급락세 진정 기대..출구전략 도입 지연 불가피

코스피지수가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20일 장기 이평선 지지 기대와 더불어 어느정도 반발력을 보여줄 태세다.

지난주 수요일만해도 1650선대에 머물던 코스피지수는 일주일도 채 안돼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단기 가격 매력이 발생했다.

중기 상승추세 훼손 가능성을 시사하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지난 금요일과 같은 짧은 기술적 반등 시도는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는 국면이다.

주요 은행들의 대규모 손실 상각 지속과 웰스파고 투자의견 강등, 상업용 부동산 부실 현실화, CIT 파산보호 신청 등으로 금융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 변동성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다.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으로 신용위기가 해소됐다고 믿어왔던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지면서 신용경색 우려감이 고조될 경우 경기회복 지연은 물론, 유동성 랠리를 전개해온 증시의 수급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급락은 경기, 펀더멘탈 요인의 부진보다는 유동성과 관련된 신용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보여진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증시에 반영된 기대치에 크게 못미친다는데 이미 공감하고 있다.

실물경제 지표가 나쁘게 발표되더라도 경제지표 재료의 영향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답답한 경제는 출구전략의 본격적인 도입이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 내지는 안도감을 낳을 수도 있다.

출구전략에 관한 언급 등 연준의 종합적인 경기 진단은 4일 열리는 미국 FOMC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의 입장을 엿볼 수 있는 FOMC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일방적인 하락보다는 제한적인 등락 속에 눈치보기 관망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종목들의 하락 변동성은 여전히 큰 시장이다.

여전히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으며, 4분기 실적 개선이 확실시되는 실적주들중 외국인 또는 기관이 매수에 적극적인 우량주들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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