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남미 투어 전석 매진⋯85만 관객과 뜨거운 만남

입력 2026-11-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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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하이브))
▲(사진제공=빅히트 뮤직(하이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남미 5개 도시 14회 공연 티켓이 동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8일과 30~31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BTS WORLD TOUR ‘ARIRANG’)’ 남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투어는 지난달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작해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어졌다. 모든 회차가 매진된 남미 투어엔 총 85만3000 관객이 몰렸다.

이번 남미 투어는 첫 만남과 오랜만의 재회가 교차하며 의미를 더했다.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완전체로 처음 공연했고 페루 역시 데뷔 후 처음 방문했다. 칠레와 브라질에서는 각각 9년, 7년 만에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매회 달라지는 깜짝 선곡으로 특별함을 더했고 멤버들은 각 지역의 언어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거리를 좁혔다.

현지 언론은 방탄소년단의 무대와 글로벌 영향력에 주목했다. 페루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는 “리마에서 이 같은 콘서트를 만나는 일은 드물다”라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으로 조명했으며 아르헨티나 라 나시온(LA NACION)은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현상’으로 소개했다. 또한 관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핵심으로 꼽으며 “모든 것이 관객에게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밴드왜건(Bandwagon)은 이번 콘서트를 ‘브라질 팬들을 향한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특히 한국 전통 정자와 경복궁 경회루, 태극기 등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 요소를 조명하며 한국적 미학을 스타디움 공연에 녹인 점을 짚었다.

방탄소년단은 개최 도시의 관광과 이동,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이 열린 라플라타의 조사에 따르면 관객의 96%가 외부에서 방문했고 13만 명 이상이 이곳을 처음 찾았다. 11개 국가의 관객이 몰릴 정도로 지역 분포도 다양했다.

4만8000명 이상은 라플라타에서 최소 하루 이상 머물렀고 평균 체류 기간은 3.5박으로 집계됐다. 티켓값을 제외하고 이들이 숙박과 식음료, 교통, 여가 등에 지출한 금액은 약 530억 아르헨티나 페소(한화 약 460억원)로 추산됐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공연 기간 항공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페루 리마 콘서트 첫날 차량 호출이 평소 대비 15배, 종료 후에는 최대 48배까지 늘었다. 칠레 산티아고의 숙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은 “남미는 자주 만나기 힘든 만큼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였다. 이곳에 오기 전부터 정말 설렜는데 역시 여러분은 대단하다. 이번에 받은 감동이 너무 커서 빨리 돌려드리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 중 하나가 여기서 생겼다. 이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돌아가겠다”고 남미 투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제 아시아와 호주로 무대를 옮긴다. 19일 가오슝을 시작으로 방콕,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자카르타,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열기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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